파월, 9월 금리인하 시사..글로벌 통화정책 변곡점

    작성 : 2024-08-01 08:05:29 수정 : 2024-08-01 09:15:55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기준금리를 낮추기에 적절한 지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FOMC의 대체적인 인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집중해 왔는데, 연준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 모두와 관련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연준이 올해 9·11·12월 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인하 가능성을 100%로 예상하고 있고, 9월 0.5% 포인트 빅스텝 인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은 2022년 초까지만 해도 0.25%였던 기준금리 상단을 공격적으로 인상, 지난해 7월 5.5%로 끌어올린 뒤 '고금리 장기화'를 이어왔습니다.

    연준의 정책 전환 전망이 커지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은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 조성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미국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면서 국내 가계 부채나 집값 상승 등을 고려해 8월 혹은 10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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