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0일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1차 파업을 진행한 전삼노는 당초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해 이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1차 파업 기간 동안 사측이 어떤 대화도 시도하지 않아 곧바로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사측에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상쇄하는 안건이 나오기 전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집행부 지침 전까지 출근 금지, 파업 근태 사전 상신 금지 등의 지침을 공지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약 6,540명으로 이중 5,211명이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주요 라인인 기흥, 화성, 평택사업장 참여자는 4,477명 정도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10일 오전 9시 기준 3만 1,400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 5천여 명)의 2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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