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건 지난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전삼노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생산 차질'을 이번 파업의 목적으로 규정한 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번 파업에 참가 의사를 밝힌 노조원은 설문조사에 응한 8,115명 가운데 6,540명으로,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 참가자만 5,211명에 달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입니다.
경찰 추산은 3천여 명입니다.
업계에선 파업 참가 규모가 클수록 생산 차질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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