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가 하루 업무시간의 약 17%, 1시간 20분은 사적 활동에 소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일 발표한 주요 기업 노동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보면,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자사 노동자의 업무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평균적으로 노동자들이 업무시간의 약 17%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소비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루 업무시간 8시간 중 사적 활동으로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은 전체의 22.4%,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75점 이상 87.5점 미만)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업무몰입도의 기준은 업무시간 동안 사적인 활동, 흡연이나 인터넷 서핑, 사적 외출 등을 하지 않고 업무에 사용하는 정도(시간)를 뜻합니다.
이번 조사는 공기업을 제외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과 경총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무조사에서 응답한 50개 기업의 산술평균을 낸 결과입니다.
응답기업 중 93.9%는 자사 노동자의 '업무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동자의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묻는 질문엔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이 54.0%나 됐습니다.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 38.0%, 'PC체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 26.0%, '노동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 1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관리 필요성 없음' 14.0%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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