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원부국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타결

    작성 : 2023-10-11 14:13:25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ㆍ진출 거점, 성장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
    한국산 자동차 무관세 수출, 중남미지역 K-콘텐츠 확산 여건 마련
    석유·광물자원 풍부…자원수급 다변화·공급망 협력 확대 기대
    내년 상반기 정식서명 후 가급적 이른 시기에 발효 추진 방침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중남미 자원부국인 에콰도르와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타결하였습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니엘 레가르다(Daniel Legarda)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은 오늘(11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과 에콰도르 간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이 타결되었음을 공표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7월, 6년여 만에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협상을 재개한 이후 그간 네 차례 공식협상 등을 통해 쟁점을 줄여왔으며, 이번에 레가르다 장관이 방한하여 타결을 선언하게 됐습니다.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은 우리나라가 타결한 23번째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중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정식서명하고, 이후 양측의 필요한 국내절차를 거쳐 될 수 있으면 이른 시기에 발효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와 에콰도르 간의 교역 규모는 9.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에콰도르는 친시장 정책 및 자유무역 추구에 적극적인 중남미권 국가로서 미국 달러를 기본 화폐로 사용하여 환율변동위험 부담과 투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리에게 인근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진출 거점으로서 성장잠재력이 큰 새로운 시장으로 평가됩니다.

    또한, 에콰도르는 원유(중남미 3위 매장량), 구리, 아연, 은 등 광물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대상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이번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공급망 위기 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협상을 통해 우리나라는 전체 품목의 96.4%, 에콰도르 측은 92.8%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에 합의했습니다.

    최대 40%의 고율 관세가 적용 중인 한국산 자동차의 경우 발효 후 15년 내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현지 시장 경쟁 여건을 개선하였고, 현지 인지도 및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건설중장비, 배, 김, 라면과 같은 K-음식(푸드) 등 중남미지역 주요 유망품목도 관세를 철폐하거나 낮춰 시장 접근성 강화 및 중남미지역 수출 동력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 유통, 건설, 영화·음악 등 시청각 서비스 분야를 개방하여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K-콘텐츠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인근 중남미지역으로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에콰도르의 관심품목인 농·수·임산물의 경우 대부분 인접한 중남미 국가들과 이미 체결한 자유무역협정(한-페루, 콜롬비아, 중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범위 내에서 개방한 가운데, 에콰도르산 새우의 경우 국내 업계 민감성을 고려하여 일정 물량만 제한적으로 무관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TRQ)으로 개방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 #중남미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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