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보험사 당기순이익 63.2%↑

금년 상반기 국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실적개선 영향과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크게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30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23년 상반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9조 1,4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 5,399억 원(63.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 8,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6,352억 원(75.0%) 증가했으며,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 3,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9,047억 원(55.6%) 증가했습니다.

변동원인은 보장성 보험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영향과 더불어 회계제도 변경(IFRS9·IFRS17 도입) 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23년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111조 3,362억 원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조 9,201억 원(7.7%) 증가했습니다.

이 중 생보사는 52조 6,2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133억 원(4.0%) 증가한 가운데 보장성 보험(3.4%), 저축성 보험(4.3%), 퇴직연금(33.5%)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불안정 등에 따른 판매 위축으로 변액보험(△20.0%)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손보사는 58조 7,09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조 9,068억 원(11.2%) 증가한 가운데 장기손보(3.3%), 일반손보(8.9%), 자동차보험(2.5%) 등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퇴직연금(100.3%)의 경우 상품 교체 등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 중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와 10.9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2%p, 1.14%p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169조 원, 167조 원으로 '22.12월 말 대비 각각 141.1조 원(△10.8%) 감소, 78.1조 원(87.9%) 증가했습니다.

이는 회계제도 변경 등으로 자산이 감소하였으나,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으로 부채가 더 감소(△219조 3천억 원)해 자본은 증가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3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의 적용 및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손익 및 재무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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