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불황이 계속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는데요.
'상생금융'을 강조하며 금융권을 순회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31일) 광주를 찾아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전해듣고, 지방은행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역 제조업체들의 업황은 코로나19가 심화한 지난 2020년 2분기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4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엔데믹 이후에도 70 안팎에 머무르며,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제조업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잦아진 휴업·폐업과 업종전환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또 급격한 금리 인상 이후 기업이 안게 된 부담을 언급하며, 최근의 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주길 요청했습니다.
▶ 싱크 : 조용균/ 한국상용트럭 회장
- "금리를 내려줬으면 하는 게 모든 기업들의 부탁입니다만,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금리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주셔서.."
이 원장은 소상공인들의 고충에 대해 공감을 드러내며, 기업뿐 아니라 금융기관과 정부 당국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으로서 지방은행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지역에 기반을 둔 JB금융그룹 등에서 여러 가지 비바람이 부는 이 시기를, 앞으로 6개월~1년 정도 시기를 함께 어깨를 맞대고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상생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광주은행은 1조 2,250억 원 규모의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이 원장에게 선물보따리를 안겼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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