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적자가 커진 한전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압박이 거세지며 한전이 설립한 에너지공대, 켄텍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전의 켄텍 출연금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해 정치적 잣대로 에너지공대를 고사시키려는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어제(11일) 열린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한전 출연금을 지적한 여당 의원 발언에 대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출연 전면 재검토를 꺼내 들었습니다.
▶ 싱크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11일)
- "지금 정부에 제출돼 있는 출연 계획을 기재부와 면밀하게 검토해서 최대한 적은 쪽으로 출연을 다시 검토하겠습니다."
한전이 누적 적자 38조 원을 기록한 근본적인 원인은 구입단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기요금에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비난의 화살을 켄텍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결국 한전은 향후 산자부 감사 결과가 나온 뒤 종합 대책을 세워 올해 1,588억 규모로 책정된 켄텍 출연금 규모를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설립비와 운영비 대부분을 한전과 발전자회사 출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개교 2년 차의 켄텍은 존립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나주·화순)
- "(한전 적자 원인을) 에너지공대에 뒤집어 씌우는 것은 전 정부의 치적에 대한 탄압이고, 광주·전남 미래 산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보이지 않는 탄압의 일환이다."
정치적 외풍이 거세지는 사이, 켄텍 연구팀은 개교 1년 반만에 이른바 CNS라고 불리는 셀,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명 학술지에 논문 6건을 게재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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