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영업자 10명 중 3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563만 2천 명 가운데 여성은 165만 9천 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29.7%)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그간 여성 자영업자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남성 자영업자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 자영업자 수는 2009년(166만 4천 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164만 1천 명)보다도 많습니다.
반면, 남성 자영업자 수는 1996년(404만 1천 명) 처음 400만 명 선을 넘은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가 2019년(396만 5천 명) 40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후 코로나를 겪으며 2020년(392만 명), 2021년(394만 9천 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400만 명 선을 밑돌았습니다.
여성 자영업자의 비중은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2,150만 2천 명 중 여성은 969만 4천 명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여성 자영업자 비중보다 15.6% 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지만 자영업보다는 임금근로 쪽에 좀 더 쏠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여성 자영업자와 여성 임금근로자 비중 간 격차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에 3.4% 포인트에 그쳤지만 2021년 16.5% 포인트까지 벌어져 정점을 찍었습니다.
여성 자영업자 수는 1963년 58만 4천 명에서 지난해 165만 9천 명으로 2.8배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 임금근로자는 57만 4천 명에서 969만 4천 명으로 16.9배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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