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3년 신년 기획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지역 경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는 내수와 수출이 동반 하락하는 이른바 '경제 혹한기'가 예상되면서 경기 전망이 밝지 않은데요.
지역 산업계는 올 한 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자리에 모인 지역 기업인들이 인사를 주고 받지만, 표정이 예년같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겨우 빠져나왔지만, 눈 앞에 놓인 건 긴 불황에 대한 전망뿐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원자재값과 물류비까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인들은 원칙을 지키며 경영활동을 해 나가면 결국은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근 / 지역 중소기업 대표
- "어려운 가운데서도 잘 되는 곳은 잘됩니다. 원칙에 입각해서 성실하게 (경영) 하면 잘 된다는 희망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산업계는 올 한 해 미래산업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캐스퍼의 흥행으로 경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하반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 하면, 가솔린차와 전기차를 더해 연 10만 대를 양산한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오순철 / GGM 경영지원본부장
- "전기차 생산을 위한 기본 설비를 구축을 할 것이고, 또 생산을 위한 2교대 인력 채용 문제를 준비해서 2024년 상반기부터 시험생산을 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양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호황기를 맞은 조선업계는 재도약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높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충분한 건조 물량을 확보해둔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유망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선박 수주와 건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생산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진배 / 현대삼호중공업 상무이사
- "내부적으로는 기존 노후시설에 대한 현대화, 신규시설 투자, 자동화 도입을 적극 확대해서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 11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광주 AI 데이터센터 등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인 인공지능산업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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