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분양시장..신용공원 최종경쟁률 0.43:1 불과

    작성 : 2022-12-08 21:20:00 수정 : 2022-12-08 21:57:16
    【 앵커멘트 】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가운데 첫 분양에 나선 신용공원의 일반분양 최종 청약률이 0.43대 1로 나타났습니다.

    설마설마하며 청약 뚜껑을 열어보니 심각하게 위축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용면적 84㎡, 옛 34평형대 227세대를 일반 분양한 광주 신용공원 아파트 단지.

    1순위, 2순위 청약을 최종 마감한 결과 신청자는 98명에 그쳤습니다.

    경쟁률은 0.43 대 1로 크게 미달됐습니다.

    민간공원으로 입지가 좋아 청약 경쟁률이 나쁘지 않을 거란 시장의 예상이 크게 빗나갔습니다.

    신용공원 아파트 시행사는 청약자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 뒤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후순위 청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말풍선
    건설사측은 "전국적으로 분양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면 분양률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돈을 끌어올 곳이 마땅치 않은데다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거란 예상이 높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광주에서 분양을 진행한 민영 아파트는 올해만 12곳인데, 지난 10월부터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부동산 부동산팀장
    - "작년 재작년까지는 어느 정도 경쟁률이 유지가 됐지만 올해는 투자 수요가 많이 감소하고 실수요만 남음으로 인해서 고분양가와 고금리 상황 속에서는 수요가 그렇게 많이 형성되기가 힘든 구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광주지역 민간공원 분양은 내년 2월 마륵공원을 포함해 상반기만 9천 세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내년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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