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제동을 걸며 독과점 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업결합이 런던과 서울 직항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하고, 더 낮은 서비스 품질을 받게 할 것이라며 합병을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CMA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런던-서울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여객편 이용 고객과 화물편 이용객에게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 상승 및 서비스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영국 CMA 발표는 중간 발표에 해당한다며, 최종 결정은 아니다"라며
"현재 영국 경쟁당국과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심사 과정 또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빠른 시일내에 시정조치를 확정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영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월 미국, EU, 일본, 중국, 한국, 태국, 터키, 베트남, 대만 등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이후
터키, 대만, 베트남, 한국 등 4개 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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