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수 기자
    날짜선택
    • 김영천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 출간
      전남 목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영천 시인이 열 번째 시집 『아직도 사람을 믿는다』(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항구도시에 살면서 오래 다져진 펜의 근력으로 튼실한 시를 써온 그는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남도의 서정을 노래해 왔습니다. 이번 시집에서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실존방식을 자신의 일상에서 깊은 사유로 길어 올리고 있습니다. 존재의 실존방식에 대한 시인의 탐구는 다양하게 변주되고 있습니다.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 등의 그늘을 비판과 성찰을 하면서도 건강한 삶을 모색하는 시편들은 아포리즘(aphorism&midd
      2025-08-08
    • [인터뷰]김병헌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센터장
      "장소적 특색 살린 매력적인 문화공간 만들고 싶어"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공단 내에는 회색빛 공장 건물들 사이로 오아시스 같은 싱그러운 감성을 뿜어내는 문화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촌농공단지 내 민방위 교육 시설 및 소촌농공단지 관리사무소로 쓰였던 오래된 건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홍보관 아시아문화마루에 쓰였던 컨테이너들이 덧대어져 이루어진 소촌아트팩토리. 소촌아트팩토리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된 사업명 '소촌아트팩토리(S.A.F) 프로젝트'의 산물입니다.
      2025-08-06
    • 동양화가 양태석 ‘평화를 그리다’展
      원로 동양화가 청계 양태석의 '평화를 그리다'展이 오는 9월 30일까지 전남 진도군 임회면 죽림길 여귀산미술관에서 열립니다. 1941년 경남 산청 출신인 양화백은 어려서부터 '그림 천재'로 통했습니다. 독학으로 출품한 그림이 1979년 국전 특선을 하고, 1982년 상경해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작업실을 마련, 직업화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31점이 선보인 이번 테마 전시에는 예술가의 철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오브제의 평화로운 연작을 통해 잃어버린 듯한 추억과 거친 일상
      2025-08-05
    • [남·별·이] '청소업으로 인생 2막' 이철승 씨 (1편)
      흙수저 은행원 출신, 행복 나눔 전도사 "모두가 함께 즐거우면 그게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2막은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첨단지구에서 청소업체 (주)더불어락을 운영하는 68살 이철승 씨. 어린 시절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로 극심한 가난 속에 흙수저로 성장해 온 그는 경제적 안정이 갖춰지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싶다는 생각을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 출생한 이 씨는 나주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2025-08-04
    • 이선미 시 산문집 ‘편견과 이해를 넘어서’ 출간
      기업인이자 시인인 이선미 씨가 시 산문집 『편견과 이해를 넘어서』(시와사람刊)를 출간했습니다. 2010년 《시와사람》으로 등단한 이 씨는 조선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설회사 대표와 <대한일보> 사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자작소설 <풍금소리>를 직접 영화로 제작한 영화감독으로서도 이름을 알리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 씨는 자신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학업과 사업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시 산문집은 중국 유학 중 접한 중국 문화 체
      2025-08-04
    • [남·별·이]'청소업으로 인생 2막' 이철승 씨 (2편)
      책 저술, 박사학위까지…'도전의 연속' 지겹던 가난을 벗어나고자 상고 졸업 후 은행에 입사한 이철승 씨. 첫 발령지 서울살이는 팍팍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내 것으로 나 먹고 살기도 힘들었으니 상사 동료와의 관계도 과히 좋은 편도 아니고 책도 멀리하게 됩니다. 은행에서의 승진은 시험을 치러서 우수한 성적을 얻거나 상사로부터 좋은 근무평점을 받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어느 것도 여의치 않아 승진이 늦어지다 보니 부족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배움에 대한 갈증과 승진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서
      2025-08-02
    • [전라도 돋보기]'물 위에 뜬 정자' 전남 화순 환산정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맑은 물소리를 따라 전남 화순군 동면 환산정을 찾았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소나무와 어우러진 고즈넉한 정자 하나, 이곳이 바로 화순 제11경이자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35호인 환산정(環山亭)입니다. 이곳은 1637년, 백천 류함 선생이 병자호란의 통한을 삭이기 위해 세운 작은 정자로 알려졌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켜 청주까지 올라갔다가 강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돌아온 그는 세상과 절연하고, 이 정자에 은거해 산수 속에 마음을 맡겼습니다. 환산정은 원래 산 속에 자리했는데 농
      2025-08-02
    • 장애선 첫 시집 『시간의 무늬』 출간
      깊은 사유로 빚어낸 화해와 위로의 헌사 1998년 『사람의 깊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장애선 시인이 27년 만에 첫 시집 『시간의 무늬』(문학들刊)를 펴냈습니다. 장 시인은 오랜 세월 사물과 삶을 경험하고 응시하면서 반목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포용의 무늬를 발견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시간의 무늬』는 시를 다듬고 또 다듬어가는 물리적인 시간에 인생을 멀리 돌아온 연륜이 더해져 탄생한 시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시간의 무늬'는 아무나 감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일상의 굴레에 순응
      2025-07-31
    • [전라도 돋보기]'추억이 맴도는' 화순 능주역
      옛 영화 사라지고 관광객의 드문 발길만 광주에서 삼량진까지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은 100년의 역사를 지탱해 온 외줄기 철길입니다. 특히 광주-순천 구간은 1930년대 개통 당시 그 모습을 유지한 채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가로지르며 한 세기 동안 남도인의 삶의 갈피를 굽이쳐 흘러왔습니다.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로 나가려면 털털거리는 버스 대신 대부분 완행열차를 이용했던 그 시절. 역 대합실에는 책가방을 든 학생들과 보따리를 안은 승객들로 늘 북적거렸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서로의 안
      2025-07-30
    • [남·별·이]이준혁 아트트리 스튜디오 대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제공하는 게 목표" "어릴 때 꿈이 소방관이었어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싶었죠. 지금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이준혁 아트트리스튜디오 대표는 광주광역시에서 일러스트, 게임, 웹툰 제작 회사와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물여덟 살에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해 8년째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 게임 회사에 4년간 근무하다가 고향 광주에 내려와 1년간 학원강사로 일했습
      2025-07-27
    • [남·별·이]'신세대 감성' 꽃집 창업 정나은 씨
      "알바하면서 경험을 쌓은 게 창업에 큰 도움"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천곡중학교 앞에 은은한 카페 분위기의 '더나은꽃집'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여느 꽃집과 달리 출입문에 안내사항이 꼼꼼히 적혀 있어 호
      2025-07-26
    • 김다빈 작가, 뽕뽕브릿지서 '가볍게 무거운 몸' 전시
      김다빈 작가의 '가볍게 무거운 몸' 전시회가 광주광역시 서구 뽕뽕브릿지(월산로 268번길 14-36)에서 27일까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광주문화재단 창작공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project B가 기획한 '2025 아트브릿지 레지던시' 결과 보고전입니다. project B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와 융합하며 실험예술에 도전하고 예술의 윤리적 가치를 전할 수 있는 작가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가볍게 무거운 몸'은 김다빈 작가가 광주 서구 발산마을에 있는 레지던시 공간에서 그간 창작해 온 실험의 과정과 결과
      2025-07-25
    • 광주세무사회, 구재이 회장 초청 타운홀 미팅 개최
      광주지방세무사회(회장 김성후)는 24일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초청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전문성과 책임성 있는 '국민의 세무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구재이 회장을 비롯해 김선명 부회장, 이동기 부회장, 김관균 감사 등 한국세무사회 임원 9명과 광주지방회에서 김성후 회장 등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업현장·세무사회·세무사제도 3대 혁신방안 추진 △납세자 권익 보호 및 조세제도 발전을 위한 세무사회 역할과 노력 △사회 공헌활동을 확대하여
      2025-07-24
    • 풍영정천살리기 수완연대, 수해복구 활동 동참
      풍영정천살리기 수완연대는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 통머리교 하천변 일대에서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7.1㎞에 달하는 풍영정천 주변에는 홍수에 떠내려온 각종 부유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통행을 방해하고 흉물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풍영정천 사랑모임 등 5개 단체 회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풍영정천 주변에 쌓인 쓰레기와 수생식물 등 퇴적물 1.5톤가량을 수거하고 주위 환경을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또한 수해복구 작업에 이어 생태계 교란식물에 대한 모니터링 활
      2025-07-23
    • 『광주시문학』 '휴전선' 시인 박봉우 조명
      광주시인협회(이사장 이길옥)가 『광주시문학』 통권 제37호를 발행했습니다. 『광주시문학』은 매년 2회 발행되는데, 이번 호에는 다채로운 특집과 기획, 그리고 회원들의 작품을 수록해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습니다. <특집1> 작고 문인 편에서는 광주 출신으로 시 '휴전선'으로 널리 알려진 박봉우 시인(1934~1990)을 조명했습니다. 시 '휴전선'은 195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분단 조국의 현실을 날카로이 응시하고 고발한 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30여 년간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분단 극
      2025-07-23
    • 왕광옥 시인 『춘향의 반란』 출간
      소설과 시의 혼입, 파격적인 시적 상상력 전남 화순 태생 왕광옥 시인이 시집 『춘향의 반란』(생각나눔刊)을 출간했습니다. 2018년 《문장21》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은 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화순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습니다. 2021년 1월 첫 시집 『아들의 지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영광이 있을지 몰라!』 이후 이번이 네 번째 시집입니다. 왕광옥 시인의 시풍은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처럼 기이하고 독특합니다.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전통적인 서정시와 전혀 다른 독창적인 시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
      2025-07-21
    • [남·별·이]'노랑머리' 시민기자 심인섭 씨(2편)
      '노랑머리' 시민기자 심인섭 씨(2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심인섭 씨는 블로거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뿐만 아니라 시민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글 솜씨와 블로그 포스팅 경험을 바탕으로 201
      2025-07-20
    • [남·별·이]'노랑머리' 시민기자 심인섭 씨(1편)
      '노랑머리' 시민기자 심인섭 씨(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 <편집자 주> 시니어 시민기자 심인섭 씨는 첫 눈에 노란색 곱슬머리가 확 띄었습니다. 얼핏 보면 외국인으로 착각할 만큼 이국적인 헤어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일부러 염
      2025-07-19
    • 김난옥 첫 시집 『문장부호 찾기』출간
      김난옥 시인이 첫 시집 『문장부호 찾기』(한림刊)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서정적 감수성과 언어 감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한 시 76편이 수록돼 있습니다. 피아노 교실을 30년 운영해 온 시인은 사물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정제된 언어, 그리고 음악적 운율 감각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서정시의 경향을 아우르면서도 최근 유행하는 '메타시'를 모델로 실험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메타시는 시론에 관한 시, 혹은 시 쓰는 과정을 묘사한 시를 의미합니다. 시의 주제는 심층적 사유를 바탕으로 생활 속
      2025-07-18
    • 김영자 첫 시집 『시꽃 물들다』 출간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한 '꽃들과의 대화'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내면 깊이 돌고 돌아 지금 여기 문득 서고 보니, 아름다운 세상 지금 이 자리가 꽃자리였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김영자 시인이 첫 시집 『시꽃 물들다』(시와사람刊)를 출간하면서 '작가의 말'에 적은 글입니다. 시인의 말처럼 그가 상상력을 통해 빚어낸 시의 세계는 온통 화려한 '꽃'들로 넘실거립니다. 그 꽃들의 주제는 '추억', '그리움', '자연예찬'입니다. 그의 시에서는 사랑과 열정과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했던 날들이 그리
      2025-07-17
    1 2 3 4 5 6 7 8 9 10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