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길에 있는 커다란 초승달 모양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기와지붕이 덮인 입구로 들어서면 여러 채의 한옥이 보이는데요.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전통 한옥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담양 대덕면에 있는 달빛 무월마을입니다.
무월마을은 지형이 분지로 이뤄져 달이 떠오르면 달이 유난히 크게 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신선이 달을 어루만지는 듯해 무월이라 지어졌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무월정은 마을의 쉼터로 불리는데요.
정자 옆에는 마을을 지켜주는 존재인 목탁바위와 소망탑이 보이는데요.
목탁바위의 이름은 고려 말 지나가던 승려가 바위에서 흘러나온 목탁 소리에 끌려, 마을을 개척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소망탑은 왼쪽에 있는 달신 소망탑과 오른쪽에 있는 해신 소망탑, 가운데 신돌좌상대까지 모두 3개의 탑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주민들은 목탁바위와 소망탑에서 마을의 번성과 무탈을 기원합니다.
마을 공동 방앗간이었던 '디딜 방앗간'은 조선 시대 초기부터 마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허물어졌는데요.
지금은 그때의 모습과 조금 다르지만, 복원하여 방아를 찧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을의 우물인 중뜸샘은 현재까지도 물이 나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나무 숲에 있는 달빛 전망대에서는 나무와 함께 마을 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천연염색체험은 마을 주변에 있는 들과 밭에서 채취한 치자, 댓잎, 쪽 등의 천연재료를 사용하는데요.
미리 준비한 손수건이나, 티셔츠 등에 물들이고 헹구는 작업을 반복하면 나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경남 산청군
이장님 말씀 듣고 마을 둘러보니까 돌담에 둘러싸인 게 되게 인상적이었고요. 천연염색하면서 기념품도 얻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천연염색 외에도 대나무 물총 만들기, 한과 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있습니다.
한옥과 어우러진 돌담과 꽃, 나무들은 옛것의 멋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데요.
이번 주말, 도시를 떠나 잠시 쉴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무월마을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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