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안녕하세요 월드리포트 박재현입니다.
추위와 눈 하면 떠오르는 나라, 러시아의 봄맞이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 러시아에서는 무려 서기 2세기경부터 시작된 전통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 기자 】
거대한 화로 앞에서 모닥불이 타오릅니다.
그 옆에서는 거대한 철판 위로 하얀 반죽이 끼얹어집니다.
지름이 무려 3m에 달하는 대형 팬케이크가
만들어지는 현장입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팬케이크가
구어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인데요.
구경꾼들도 그 웅장함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 인터뷰 : 라리사 마카로바 / 요리사
- "10년 째 커다란 팬케이크를 굽고 있어요. 11번째 시도입니다. 우리가 팬케이크를 잘 뒤집어서 모두 행복하길 함께 기원하고 있어요."
러시아에서는 매년 겨울 이맘때면 마슬레니차라고 하는 축제를 여는데요.
이 축제는 예수의 단식을 기념하는 사순절을 앞두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흥겹게 봄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실컷 놀지 않으면
평생 불행하게 산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러시아인들에게는 중요한 축제 중 하납니다.
들뜬 분위기에서 먹는 음식,
뭐든지 맛있을 것 같지만
저 커다란 팬케이크의 맛은 예외인가 봅니다.
▶ 인터뷰 : Alexandra Shuvalova / 구경꾼
- "설탕이 부족하고 좀 짜요 "
사순절 일주일 전에 시작되는 마슬레니차는
매년 2월 말~3월 초 월요일에 시작해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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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에는 브라질로 떠나보겠습니다.
삼바 축제로 유명한 브라질에서는
한바탕 머드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옷과 몸에 묻은 진흙을 지우려면
고생 좀 할 것 같은데,
참가자들의 표정은 모두 해맑기만 하네요!
▶ 인터뷰 : Ronie Amaral / 머드파티 참가자
-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어요.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요. 이 행사는 꼭 한 번 경험해 봐야해요."
이 행사는 17세기 식민시대에 조성된
항구도시 파라티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조성 당시에는 식민지 수탈의 창구였지만
지금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물이 잘 보전돼 브라질 여행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가 됐습니다.
지금 열리고 있는 이 머드파티는
여행객들이 파라티를 찾아왔다가
현지 어민들이 모기를 쫓기 위해
온몸에 진흙을 바르는 것을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고
지난 1986년부터는 연례행사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Noa Oain / 이스라엘 관광객
- "내가 살던 곳이랑 정말 달라요. 놀랍고 재미있는 경험을 위해 이 곳까지 왔어요. 전 이 행사가 훌륭하고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우연찮게 시작된 이 머드파티,
이제 수천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파라티 최고의 관광상품이 됐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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