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부 문재영 대리와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1. 극심한 폭염 때문에 사람뿐만 아니라 농작물들도 힘들어하고 있을 거 같은데요, 현재 농산물 가격 동향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그렇죠.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서 농작물들은 자라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7월 11일부터 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계속 발효되고 있습니다.
폭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부류는 채소류, 배추 무 같은 품목이고요.
상대적으로 과채류인 토마토, 수박, 또 과일류는 그나마 제한적입니다.
현재 배추와 무는 둘 다 이달 상순까지는 평년 수준의 가격을 보였지만 중순부터 상승세가 두드러졌어요.
배추는 현재 포기당 4,700원으로 평년가격보다 상당히 비싸고요.
무 또한 1개에 2,200원으로 평년보다 가격대가 있습니다.
1-1. 그럼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평소보다 저렴한 품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네, 그래도 올해 애호박과 파프리카, 오이는 출하량이 많아져서 가격이 평년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요.
준비한 표를 보시면 제일 오른쪽에 있는 일 평년이라는 게, 지난 5년간의 평균적 시세를 보여주는 건데요.
시기적으로 여름은 선선한 전월에 비해서는 당연히 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요.
그리고 가격이 오른 게 폭염 탓이 아닌 경우도 있어요.
앞에서 말씀드렸던 과채류인 토마토나 수박은 가격 상승의 원인이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 보다는, 주로 남부지방의 출하 조기 종료라던가 또 더운 날씨로 인한 수요 증가가 크다고 분석됩니다.
2. 농산물도 농산물이고 또 축산물도 폐사율이 점점 늘고 있는 거 같은데요. 휴가철인 지금, 축산물 동향도 궁금합니다.
- 여름철 축산물은 관리비용도 늘어나고, 폐사율도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게 되어있어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200만 마리가 넘었는데요.
특히 깃털이 많고 땀샘이 없는 가금류인 닭과 오리들이 더 신경 쓸 게 많죠.·
게다가 다음 달 16일 말복까지 닭고기 수요가 있을 테니까 공급은 부족하고 수요는 많이 오르겠습니다.
현재 닭고기는 1마리당 5천 원이 조금 안되면서 평년보다 약간 저렴하고요.
달걀은 여전히 특란 한 판에 평년보다 1,500원 이상 쌉니다.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부위인 삼겹살이나 목살은 가격은 상승세이지만 올해 가격이 상반기부터 약세였기 때문에 평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요.
3. 수산물은 고수온 피해가 우려된다고 하는데요.
- 네, 남해를 중심으로 평년 수온보다 높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고흥, 여수, 남해 쪽에서는 적조 특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먼바다 해역보다는 양식업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겠는데요
다행히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게, 현재 김, 미역은 올해 어기가 5월 전후로 이미 끝난 상황이고요.
그리고 전복의 경우 올해 생산량이 워낙 많아서
지금 이슈가 고수온보다는 과잉 생산된 물량 소진에 더 기울어져있죠.
4. 그렇군요. 정부는 폭염에 대한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는지요?
- 현재 폭염이 다음 달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요.
현장기술지원단과 수급 안정 TF팀을 운영하여 농가 지원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노지 채소 가운데 배추·무는 수급조절물량을 당분간 집중 방출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할인판매를 실시하고요.
과채류 가운데서 상승세인 토마토는 계약재배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밭에 급수할 수 있는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고요.
네, 오늘 말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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