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권 사진'하면, 반드시 양쪽 귀가 보이도록 해야 하는 걸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이 규정 때문에 여권 사진이 인생의 굴욕 사진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2.
그런데 이 규정이 삭제됐습니다.
사람에 따라 귀 모양이 천차만별이라 귓바퀴와 귓불이 앞에서 봤을 때 보이지 않는, 일명 '붙은 귀'인 사람도 많은데요.
#3.
규정에 맞추기 위해 귀를 합성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귀가 나오지 않았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4.
또,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어도 괜찮습니다.
기존엔 두꺼운 뿔테안경 착용을 하면 위장으로 오인당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됐는데요.
#5.
사실 변장도 변장이지만, 두꺼운 뿔테안경이 눈썹을 가린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눈썹 모양이 개인 고유의 인상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했기 때문인데요.
#6.
남녀 불문하고 눈썹을 다듬고 정리하는 게 흔한 일이 된 요즘 세태를 반영한 듯, 규정에서 삭제됐습니다.
다만, 안경 테두리가 눈을 가리지 않기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7.
장신구와 가발 착용도 허용됐습니다.
얼굴선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착용할 수 있는데요.
얼굴이 가려지는 모자는 여전히 착용이 금지됩니다.
#8.
또, 군인이나 경찰이더라도 여권 사진은 사복을 입고 찍어야 했는데요.
이젠 여권사진에 제복과 군복의 착용이 허용되기도 했습니다.
#9.
외교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정한 여권사진 기준은 충족하면서, 그동안의 민원 내용을 반영해 개정했다고 말했는데요.
#10.
규정이 일부 완화된 것이지 완전히 자유로워진 건 아니라는 점!
본인 확인이 어려울 정도의 여권사진은 해외 입국 심사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겠죠?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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