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들도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반려견 관리에 대한 의식과 제도는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선, 반려견 물림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
서울에 있는 한식당의 대표가 유명 아이돌의 반려견에 물린 뒤 엿새 만에 숨진 사건이 한동안 떠들썩했는데요.
#2.
그 분위기를 타고, 자신도 다른 사람의 반려견에게 물린 적이 있다는 이야기와 그동안 개주인들에게 하지 못했던 불만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3.
최근 들어 '펫티켓'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는데요.
펫티켓이란, 펫과 에티켓을 조합한 단어로 반려견을 키울 때 지켜야 할 매너를 말합니다.
#4.
반려견과 외출 할 땐 목줄 매기, 입마개 씌우기, 배변 봉투 챙기기가 대표적인 펫티켓인데요.
#5.
반려견 관리에 관심이 높은 주인들은 이런 펫티켓의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우리 개는 안 물어!", "입마개를 하면 우리 개가 스트레스 받잖아!"라며, 여전히 남의 일인 것처럼 말하는 개주인들도 많습니다.
#6.
그런데 반려견 물림 사고가 2011년 245건에서 지난해에는 1,019건으로, 무려 4배 넘게 증가했다는 사실.
올해는 8월까지 1,046건이나 접수됐는데...
과연 다른 사람에게 우리 개는 정말 안전할까요?
#7.
또, 최근 사건으로 인해 개에 물린 다음 발생하는 질병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공포심을 갖기 시작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8.
현재 우리나라는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 목줄을 매는 건 의무화 됐지만, 입마개를 하도록 강제한 것은 '맹견'뿐인데요.
사실상 개에 물리는 사고가 맹견 이외에 다양한 견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큰 허점입니다.
#9.
반려견이 사고를 쳤을 경우,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바로, 반려견을 돌보는 개주인에게 있는데요.
그 책임을 무는 규정도 느슨합니다.
#10.
반려견에게 안전조치를 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았을 때,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무는 게 전부이고
#11.
반려견으로 인한 사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형법상 과실치상이나 과실치사로 분류돼 그에 대한 처벌도 미미합니다.
#12.
날로 성장하고 있는 반려견 시대, 이대로 안전할까요?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산책도 중요하지만,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펫티켓과 보다 확실한 제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카드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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