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모닝730 17.05.17
(폐건물서 장난치다 10대 4층서 추락)
【 앵커멘트 】
착공에 들어갔으나 준공되지 않고 있는 대형건물들이 광주 시내에 수십 년 넘게 무허가로 방치되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안전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형 건물만 7곳에 이르고, 방치 기간이 최대 30년이 넘는 것도 있는데
개인사유지라 해당 지자체에서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후에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파트 단지 옆에 짓다만 대형건물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건물 벽면은 임시로 설치해놓은 외부비계들로 둘러싸여 있고 층마다 두고 간 건축자재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공사가 시작됐지만 건축과정에서 사업주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탭니다.
주변 아파트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해 도시 미관은 해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건축자재로 피해를 본 주민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치건물 인근 주민
- "별것이 다 날아와 저 안에 뭐가 쌓여 있다가 바람불고 그러면 막 날아가 차고 뭐고 심란해 마당까지 아주 (민원 제기했는데도) 아무 효력이 없다니까"
▶ 인터뷰 : 방치건물 인근 주민
- "10년이 넘은 거로 알고 있어요 아직도 해결방법이 전혀 없어요 흉물스러운 건 말할 것도 없고 태풍이 불고 그러면 비계라든지 건설 자재들이 떨어져서 자동차 피해도 있고 주변에 사는 아파트 주민들로서는 상당히 불안감이 크고"
특히 주거지역에서 대형건물이 장기간 방치되면
10대들이 놀이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전사고 우려가 커집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사진입니다.
30년 넘게 방치된 이 건물에서 얼마 전 10대가
공포체험을 하다 추락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폐건물에서 공포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댓글들이 가득합니다.
갈수록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이 나서 정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치건물 인근 주민
- "보기 싫지 얼른 어떻게 해버렸으면 하죠 주위 환경이 안 좋지 빨리 매각돼서 이게 활성화됐으면 좋겠어 환장하겠어"
하지만 지자체에선 여전히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저희가 계속 방치를 해둘 순 없으니까 계획을 세우려고 하고 있고"
현행법상 사유재산인 방치건물을 광주시에서
철거하거나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광주시에선 방치건물을 대상으로 1년에 1~2번의 형식적인 안전점검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남대 건축과 이민석 교수
- "방치된 건물도 문제지만 앞으로 그걸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빨리 만들어져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되고 있고… 활용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공공입장에서 지역 환경에 대한 것을 철저히 분석한 다음에…"
지난해 5월부터 방치건물에 대해 시도지사가
안전조치 명령이나 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지만 실제 적용되고 있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광주 시내 곳곳에 무허가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대형건물들, 인근 주민들은 수십 년째
사고위험에 불안감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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