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새 출발을 응원하고 축하하며 떠들썩한 곳이 있는가 하면, 더이상 졸업식도 입학식도 열지 못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바로 농어촌 지역 작은 학교들인데요..
G1 백행원 기자가 폐교를 앞둔 강원도 한 농촌 분교의 마지막 수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침 일찍 찬 공기를 가르며 학생들이 등교합니다.
여느 때처럼 함께 운동장을 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선생님이 만들어 준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립니다.
전교생 다섯명.
너나할것없이 형제처럼 정이 들었지만 이제 모두 추억으로 남게 됐습니다.
다음달 1일 폐교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마지막 수업을 준비했습니다.
▶ 싱크 : 싱크
- "얼마 안있으면 노일분교를 떠나게 되자나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좋은 추억들을 마음속에 담아보고 기억해보기 위해서 그림을 그려보는겁니다."
아이들은 함께했던 추억이 떠오르자, 아쉽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3년전 부모님이 귀농하면서 분교로 전학을 왔다가 학교가 없어지면서 다시 경기도로 이사를 가게 된 형제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시영 박준영 / 형제
- "폐교가 되면 다시는 이 학교를 못오는 거잖아 요. 저랑 동생은 아예 이사를 가니까 이 지역에 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그 점이 많이 아쉬워 요."
올해 도내에서 문을 닫는 학교는 이곳 홍천 노일분교를 포함해 모두 4곳입니다.
지난 198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50개의 학교가 추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우 / 홍천 노천분교 6학년
- "친구들이랑 강가에 가서 고기도 잡고 승마도 하고 여기서 많은 즐거운 추억들을 만들었는데 이제 이 학교가 없어진다니까 아쉽고 섭섭해 요."
일본에서는 학교가 있어야 마을이 유지된다는 생각에서 단 한명의 학생을 위해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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