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쫓아가 목 조르는 총선 후보?..'이주민 사냥' 논란

    작성 : 2024-03-28 17:29:04 수정 : 2024-03-28 17:43:46

    4·10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대구 북갑 후보로 나선 박진재 후보가 사적으로 단체를 조직해 이주노동자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면서 논란입니다.

    28일 박 후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박 후보가 한 외국인을 뒤따라가 목을 조르거나 명치를 누르는 등 폭행을 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렇게 외국인을 붙잡아두고, 경찰에 신고해 불법 체류자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자국민을 보호하는 활동을 벌인다"며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고 불법체류자들은 현행범"이라는 게 박 후보 측 주장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합니다.

    해당 영상에서 경찰은 "확인해 달라고 했으면 확인만 해야지 왜 붙들고 있느냐"면서 "외국인은 인권이 없냐.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붙들고 있냐"고 지적합니다.

    ▲ 박진재 후보(파란 모자를 쓴 남성)와 ‘자국민보호연대’ 회원들이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을 붙잡아 억류하고 경찰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 : 박진재 유튜브, 틱톡 갈무리 

    박 후보는 자신의 채널에 외국인의 신상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형사 범죄가 아닌데 개인이 나서서 체포하는 건 현행범 체포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 후보의 유튜브 채널엔 "그만해야 한다", "깡패 아닌가",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선 안 된다"라는 비난 댓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박진재 #이주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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