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로부터 1억 7천만 원 상당의 C형간염 치료제를 기부받았습니다.
C형간염은 무증상으로 백신도 없고 국가건강검진에도 미포함돼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경변증 또는 간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돼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는 질병입니다.
전남 C형간염 환자는 1만 3천 명 정도로 추정됩됩니다.
간암은 암종별 사망률 2위로서 C형간염이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치료 시기를 놓쳐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 질병 부담 비용이 연 279억 원이 소요됩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주민의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C형간염 퇴치 사업을 계획하고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도내 발생률이 높은 6개 해안지역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하고, 각 1개 읍면 선정 후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455명이 참여해 이 중 13명의 확진자를 발굴했습니다.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전남도의 C형간염 퇴치 시범사업으로 발굴한 확진자 중 저소득층(중위소득 100%이내)의 치료비 부담을 해소하고, 국내 C형간염 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치료제를 기부했습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1987년 미국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비롯한 간염, 에이즈 치료 등 혁신적 의약품을 개발, 2022년 매출액 273억 달러를 기록하고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기업입니다.
국내에는 2011년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를 설립해 바이러스성간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진균감염증, 암 등에 따른 각종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 및 항진균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혁신적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재연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간염 검진 및 치료 접근성 증진,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건강증진과 지속 가능한 치료 환경 구축에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길리어드의 치료제 기부를 통해 도내 C형간염 환자를 치료하고 퇴치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2033년까지 C형 간염이 퇴치되도록 현재 시행중인 시범사업을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2030년 간염 종식 계획에 맞춰 2023~2027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2027년까지 바이러스 간염 사망률 40% 감소를 목표로 예방부터 치료까지 관리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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