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목포 삼학도 호텔 건립 어떻게?

    작성 : 2022-07-12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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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시 삼학도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5성급 호텔' 조성 사업이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포시는 삼학부두 일원 20만㎡에 호텔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조성사업'의 추진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임 김종식 시장 재임시절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4월 스카이원레져㈜, 하나금융투자㈜, ㈜한국토지신탁 등이 공동 참여하는 대영디엘엠 피에프브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3,500여 억원을 투입해 대형컨벤션(800명 이상 수용가능)과 총 900여 실의 5성급 호텔과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삼학도 호텔건립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오던 박홍률 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사업은 기로에 섰습니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전부터 40년이 넘도록 추진된 복원화사업의 취지에 맞지 않고, 삼학도가 호텔업자 개인의 이윤추구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목포에 5성급 호텔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하지만 삼학도에 건립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며 "호텔 건립이 다른 위치에서 진행된다면 시장으로서 도와주겠다"고 입장입니다.

    회전목마와 바이킹 등이 설치되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워터스크린 등을 통해 삼학도의 밤바다를 살릴 수 있는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사업이 중단위기에 놓이면서 민간사업자가 이를 수용해 장소를 옮겨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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