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냉부해 왜, 대통령 할 일 한 것...'박근혜 7시간' 비교 말 안 돼, 시청률도 높아"[국민맞수]

    작성 : 2025-10-12 13:51:39 수정 : 2025-10-12 15:05:37
    김한규 "화재 나면 다른 일들 다 멈춰야 하나...과도"
    "손가락질, 오해 감수...의미-재미 잡고, 시청률 대박"
    윤희석 "반발 예상, 녹화 강행...정무 판단 기능 문제"
    "예능 나가 정치적 목적 달성?...이제 그런 수준 아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관련한 국민의힘 비판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러면 대통령이 그런 화재 사태가 있으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다른 일들은 다 하지 말아야 되느냐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며 "과도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오늘(12일) 방송된 민방 공동기획 토론 프로그램 '국민맞수'에 출연해 "명절 연휴 때 대통령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어하는 국민들도 있고.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환기, 홍보 이런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며 야당 비판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냉부해' 녹화 일시를 두고 국민의힘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세월호 잃어버린 7시간'에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 "그거는 정말 많은 분들이 희생됐던 사건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이런 거랑 비교하는 거는 좀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좀 너무 과도하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국가정보시스템에 장애가 초래된 건 중요한 문제인데 추후에 확인됐듯이 대통령은 여러 회의를 통해서 상황 점검을 계속하셨단 말이죠"라며 "그러면 대통령이 그런 화재 사태가 있으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다른 일들은 다 하지 말아야 하느냐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다"고 김 의원은 재차 강조했습니다.

    "'손가락질과 오해도 감수하겠다'는 대통령 발언이 이번 예능 출연 논란을 염두에 두고 한 말씀으로 봅니까?"라는 진행자 질문엔 김 의원은 "그렇죠"라며 "예능 출연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대통령이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해야 할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근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냥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아니라 한국음식, K-푸드 홍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셨고 그런 목적 달성을 위해서 예능 출연 비판 이런 부분은 감수하겠다는 말씀이시겠죠"라고 김 의원은 이어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윤희석 국민의힘 전 선임대변인은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상황에서 대통령이 예능을 찍는 게 맞느냐. 분명히 반발이 있을 거라고 예상할 수가 있는데. 이게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잖아요"라며 "그런데도 결국 녹화를 강행한 건 정무 판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물론 그 프로그램 자체가 음식과 관련한 프로그램이고 꽤 인기도 있기 때문에 그런 홍보 목적에 맞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라면서도 "그걸 대통령이 영부인까지 대동을 하고 나가서 추석 때 할 만한 사안이냐에 대해서 또 생각해 봐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들이 예능 출연하는 경우가 있는데 좀 억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 눈높이가 있고 예능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거기 가는데 MC들도 어색해하고 별로 재미는 없어요"라고 꼬집었습니다.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도 몇 번 나가시고 저도 그런 걸 겪었는데"라며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는 걸로 뭔가 소기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거는 그런 사회 분위기는 이제 우리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기획 의도도 제가 생각하기엔 별로라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고 윤 전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의원은 "근데 이제 추석 때 이런 데 나가냐고 하는데 그래도 명절 때나 좀 특별한 때 나가지. 상시적으로 나가면 더 이상하다"면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았고 실제로 시청률도 높게 나왔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이 방송 나가 특정 정당을 홍보하거나 다른 정당을 비판하거나 이러면 대통령이 왜 방송을 사유화하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그러시진 않았다"며 "우리도 정치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제주 4.3 역사 왜곡 영화나 보시면서 정치 투쟁만 하지 말고 한번 (이런 예능 방송도) 나가시고 이러면서 국민들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서 좀 호감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김 의원은 은근히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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