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정권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에게 주변사람 그만 괴롭히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자신의 SNS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라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칸트의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재명에게 인간은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 교수는 "유죄판결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이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 고 김문기 씨 장남이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고 했다"는 점도 환기시켰습니다.
앞선 지난 6일 이재명 대표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고 외쳤습니다.
또 "국민은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주인이며,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으로 바뀐 것 같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습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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