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두고 여론이 엇갈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국민들께 사과를 했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 '부적절한 일을 한 것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7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정치적 워딩보다는 그래도 국민께 솔직히 이야기하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들의 판단이 문제이고 얼마만큼 잘 설명해서 국민들께 와닿게 이야기하느냐의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남은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이 어떤 정치 정책적 행보를 보이느냐에 있다"며 "말 한마디로 지지율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살피고 경제를 발전시킨다면 국민들이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주완 변호사는 같은 자리에서 "젊은 사람들이 듣는다면 회식 자리에서 부장님한테 혼나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장님은 주구장창 말씀하시지만 결론은 나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라며 "국민들께서 보시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드셨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은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한다고 하시는 데 하나도 해명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이라든지 명태균 씨 문제는 기존의 해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 반복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과 관련해서도 위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통령 본인이 특검했던 사람"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이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휘발유를 부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尹 대통령 기자회견 "중요한 것은 남은 임기 정책적 행보".."국민들 혼나는 분위기"[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11-07 15:07:00
수정 : 2024-11-0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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