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민주당 '완승' "국민의힘의 전략 실패".."국회 운영 관행 이제는 손봐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4-06-25 14:35:26 수정 : 2024-06-25 14:44:46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 김두수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차지하고 남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겠다고 나서면서 "22대 국회 원구성에서 국민의힘의 전략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진수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KBC 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아무런 카드도 없고 전략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무조건 버티기만 하는 거는 야당이면 몰라도 집권당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나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 민주당 단독 청문회를 국회 복귀의 이유로 들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짐작 못 했다면 정말 무능했던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7개 상임위를 받고 국회가 문을 열면 정쟁보다는 민생으로 간다를 외치는 것이 맞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6.25 전쟁 74주년 맞아서 백령도에 방문하는 등 원내대표로서 행보는 그대로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 차원에서 사임을 받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두수 개혁신당 당대표 정무특보단장은 같은 자리에서 국회의 정치적 관행에 대해 이제는 손 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단장은 "국회 운영 규칙이나 이런 걸 좀 세밀하게 자세하게 정리 못 한 게 이런 일을 낳았다고 본다"며 "지난 30년동안 원 구성에 여야 합의가 안되면 한 달 이상 국회가 개원을 못 하는 상황이 이어져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특검법에 본인의 가족이나 자기와 관련된 부분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관행이 무너지니 1당이 의장을 맡으면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는 관행도 무시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법사위의 경우도 그 고유의 권한을 상원적으로 일종의 검열관 형태를 가져가게 할 수 있고 모든 법안을 저지시킬 수 있다는 말이 안 되는 국회 운영을 수정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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