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정부의 '동해 석유 탐사시추' 계획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 의혹이 있는 부분을 샅샅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단 한 톨의 의혹도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진행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결론은 '시추해 봐야 안다'는 것이었다"면서 "맹탕"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 또한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이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 '우드사이드'와, 본사를 개인 자택에 둔 액트지오 둘 중 누구의 말이 더 신뢰가 가는지 삼척동자도 다 알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김원이·김한규·이용선·장철민 등 민주당 의원 15명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조속히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산자위 회의를 개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회의록 및 결과보고서 등 핵심 자료의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실과 정부가 어떤 논의 과정을 거쳐 수조 원의 예산 지출이 예상되는 국책사업을 발표했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시 상임위를 가동해 여야가 함께 정부에 사실관계를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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