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의 빈소에 9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손 여사가 지난 7일 오후 별세한 뒤 유족들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전날 오전부터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빈소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김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을 아주 젊은 시절에 만나서 민주화와 문민정부 국가 운영에 배우자이자 동지로서 큰 역할을 해오신 분"이라면서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어 조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김 전 대통령과 은퇴하고 가깝게 지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내부 사정과 정보, 동향을 알려드렸다. 그때 상도동을 자주 가고 사모님도 자주 뵀다"고 떠올렸습니다.
상도동계 출신인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맞으며 상주 역할을 했습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박상범 전 보훈처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습니다.
델와르 호세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이날 낮에는 상주인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장손 김성민 씨, 손자 김인규 국민의힘 부산 서·동구 총선 예비후보 등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신교식 절차에 따라 입관식이 엄수됐습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입니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삼 #손명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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