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를 비롯해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이나 연초에 별도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은 5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원 전 장관이) 계양 을로 가서 이재명 야당 대표와 붙는다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며 "적어도 나는 희생과 도전으로 똘똘 뭉쳐 있다, 나는 선당후사의 화신이라는 점만 부각시키면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오히려 (원 전 장관) 고양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산 신도시가 어떤 곳이냐. 개발 욕구도 많고 아직도 인프라의 부족 이런 점에 시달리고 있다면 국토부 장관 출신 원희룡이 가서 거기서 앵커 역할, 키맨 역할을 한다면 다른 지역도, 적어도 경기도 지역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역 출마보다도 중요한 (원 전 장관의) 말은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느냐, 보수 통합과 중도로 확장 (때문이라는) 이 대목이 더 큰 것"이라며 "당에 돌아오면 보수 통합하고 중도로 확장하는 데 자기를 걸겠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동훈은 사실은 뭐 전략적 카드잖냐"면서 "아껴 놓는 것이다. 시점도 볼 테고 장소도 볼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들이 대거 출마하는 걸 놓고 책임성 측면에서도 그렇고 너무 여권이 총선에만 올인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참 딱한 게 사실 굉장히 죄송한 말이지만 석 달 된 장관을 지역에 가면 정말 모른다"면서 "장관 했다고 요새는 그렇게 사람들이 막 각광하질 않는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동훈, 원희룡 장관 얘기하는데 이 분들이 여당이 기대하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대통령 지지율이 40% 후반대는 돼야 되는 것"이라며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30% 중반에서 거의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의 내각에 있는 그것도 윤석열 아바타라는 말,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 이런 말을 듣고 있는 장관들이 무슨 총선에 좋은 영향을 줄까 (싶다)"면서 "차라리 이준석, 유승민을 쓰라고 조언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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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선당후사'..한동훈 전략적 카드"vs"차라리 이준석, 유승민"[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3-12-05 12:53:17
수정 : 2023-12-05 13: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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