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흐르는 혁신하려면, 민주당 불체포특권 포기해야”
“‘공정수능’ 혼란 야기…수험생들 학원으로 몰릴 수 밖에”
“혼란 수습하려다 대통령을 벌거숭이 임금님 만들어”
“킬러문항 없애면 사교육 경감?…학원가는 대박 기대”
“‘공정수능’ 혼란 야기…수험생들 학원으로 몰릴 수 밖에”
“혼란 수습하려다 대통령을 벌거숭이 임금님 만들어”
“킬러문항 없애면 사교육 경감?…학원가는 대박 기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 소속)은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없애면 사교육이 줄어들기 보다는 오히려 불안해진 수험생들이 학원을 더 찾게 될 수 밖에 없어 학원가는 벌써부터 여름방학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주말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와 손잡고 통합의 길을 걸을 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며, 민주당이 피가 흐르는 혁신을 하려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8일)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수능’ 지시와 관련한 논란과 민주당 혁신 및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지난해 수능보다 4배가 많은 국어 만점자가 나오는 등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 교육부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출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전문가 영역이고, 전문가들 역시도 킬러 문항에 대해서 판단과 해석이 다 다르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이 어려운 폭탄을 대통령께서 제조를 하셔서 수험생들에게 던져서 난리법석이고, 게다가 문제는 이 폭탄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정부 여당, 청와대가 대통령을 벌거숭이 임금님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어제 국회 교육위 현안 질의와 관련, 안 의원은 “올 3월에 대통령이 수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가를 집중 질의한 결과, 시험 문제를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하고 사교육을 줄이라는 주문이 있었을 뿐 실질적으로 3월에는 공정수능이라든지 킬러문항에 대한 지시는 없었다”며, “6월 모의고사 실시 이후에 대통령의 즉흥적인 발언이 있었고 이것 때문에 이 혼란이 일어난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임하는 당일 통화를 했는데, 킬러문항은 3년 전부터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왔고 6월 모의고사가 어렵지 않았는데 만약에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껴졌다고 하면 그것은 코로나 기간 중에 학생들이 그 이전보다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럴 것이다”고 했다면서, “전문가들 시각으로는 어렵지도 않았고 킬러 문항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유독 대통령께서 왜 이걸 어렵게 냈냐 하며 진노하셔서 지금 이 난리법석이 벌어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6월 모의고사 특히 국어 비문학 지문을 콕 집어서 킬러 문항 내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왜 이렇게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는데 그런 추측을 방송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고 즉답을 피하고, 대신에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첫째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또 교사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불안해진 수험생들이 변화된 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또 다시 학원을 찾게 될 것이다”면서, “킬러 문제 없앤다 그러는데 킬러 문제 없애면 그다음에 준킬러 문제 나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안 의원은 “수험생들은 이번 여름방학 때 준킬러 문제를 잡기 위해서 아마 강남의 대형 학원으로 줄을 서겠죠, 그래서 강남의 대형 학원 원장들도 통화해보니까 그래요. 의원님, 저희들은 이번 여름에 대박 날 겁니다. 저희들이 전문가예요. 저희들은 이걸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동물적인 촉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학원가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안 의원은 “지금 정부가 자사고, 외고 존치하겠다고 하면서 사교육 잡겠다고 하는 것은 ‘따뜻한 아이스크림’과 똑같은 그런 모순된 그런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1호 안건으로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 안 의원은 “혁신위의 이 요구를 당이 수용하게 되면 아마 의원들이 줄줄이 감옥에 갈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반면에 혁신위의 이 1호 안건을 당이 거부하게 되면 혁신이 무용론이 나타날 것이다”고 딜레마적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가 스스로가 피를 흘리겠다는 그런 각오를 감내하지 않으면, 어떻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총선을 이길 수가 있고 어떻게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할 수가 있겠냐”고 피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무수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또 성공하지 못한 걸 봐왔는데 민주당이 혁신을 못한 본질적인 이유가 온정주의라고 본다”고 언급하면서, “저희들은 대학 시절부터 학생운동하고 같이 감옥살이 하고 평생을 함께해온 동지적인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다 형님 아우예요. 선배 의원들의 사모를 보더라도 그냥 형수예요. 온정주의 때문에 혁신을 못하는 거거든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아가 안 의원은 “다선들도 문제가 많지만 초선들도 야당답지 않은 여당 같은 초선들도 많아다”고 지적하면서, “초선이고 다선이고 간에 내가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각오를 하지 않으면 즉 피가 철철 흐르는 그런 혁신에 대해서 그런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가 있지 않으면 이 작은 산을 넘지 못하고 큰 산을 어떻게 넘겠냐”고 말했습니다.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서, 안 의원은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에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서 세 가지를 함께 결의하고 합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첫 번째 함께 검찰 정권에 맞서자. 두 번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함께 저지하자. 세 번째 당의 혁신을 위해서 힘을 모으자. 이 세 가지를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합의를 해 주시면 통합의 길로 가지 않겠냐”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통합의 길로 가면 두 분이 승리하는 길로 가는 것이고 만에 하나 분열의 길을 가게 되면 실패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면서, 이낙연 전 대표께서 이런 큰 통합의 길을 이재명 대표와 함께 가시면 함께 승리하는 그래서 총선 승리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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