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파문 속 민주 원대선거 D-5..'비명 대 친명'

    작성 : 2023-04-23 10:39:20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 의원

    돈봉투 파문 속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후보 등록을 마친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박광온(기호순) 의원 등 4파전 구도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후보자들은 지난 19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을 만나 소통하며 차기 원내대표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마지막 1년을 보내면서 정부여당과 협상하고, 내년 총선을 치러내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과 당내 계파 갈등을 타파 내지 봉합할 수 있는 능력 부분이 주된 후보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도부 체제를 기준으로 봤을 때 후보군 면면을 살펴보면 범친명계 후보 3명 대 비명계 후보 1명의 대결이 형성됐습니다.

    당초 출마키로 했던 이원욱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비명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지난 선거 때도 출마했던 박광온 의원이 보다 큰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익표 의원의 경우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마을 이장부터 군수,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폭넓은 정치 경험을 자산으로 두고 있습니다.

    김 의원도 그 동안의 정치 경험을 토대로 당 안팎을 아우르는 통합정치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차기 원내대표 적합도 1위라는 기록은 민심을 반영한 후보라는 점으로 두드러집니다.

    깜짝 후보 등록을 한 박범계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친명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이력이 고른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밑거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엔 후보들의 합동 토론회가 열립니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초청한 별도의 토론회를 추진하려 했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에 따라 불발되기도 했는데, 선거 기간 1회 예정된 자리이다 보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선거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치러집니다.

    재적의원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1~2위 후보자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가려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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