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대위 안 간다는 보장있나?" 논란 뒤 삭제
국힘 천하람 "내부에서 '비대위' 언급은 부적절"
민주 설주완 "비대위는 대통령실에서 원치 않을 것"
국힘 천하람 "내부에서 '비대위' 언급은 부적절"
민주 설주완 "비대위는 대통령실에서 원치 않을 것"
국민의힘 지도부의 연이은 논란성 발언과 4·5 재보궐 선거 등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안팎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언급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하고 가능성도 낮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7일 방송된 KBC 시사토크쇼 촌철살인에 출연해 "국민의힘 비대위를 대통령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현재 친윤 일색"이고 "원내대표도 친윤이다. 결국 원내에서도 당 대표에서 각을 세울 생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총선까지 비대위 체제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외부에서 평론가나 언론인들이 '이대로 못간다'는 이야기는 그럴 수 있다 그런데 당 내부 사람들이 한 달 밖에 안된 지도부에 비대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4·5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았다"며 "이를 기점으로 당의 노선과 메시지를 확장적으로 중도지 지향적으로 가야 지도부가 순항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없이 무기력하게 줏대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잠시 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각종 설화에 시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당심 100% 전당대회 룰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설 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당심 100%로 한다고 했을 때부터 그리고 김기현 대표 말고 경쟁력 있는 사람들을 쳐냈을 때부터 예견됐었던 일"이라며 "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의 상승 효과는 그 날 이후 없어져 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었던 천 위원장도 "제가 당 대표가 됐었어도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심 100%가 문제가 있냐 없냐 하지만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사람을 징계하기는 몇 달 지났으면 몰라도 지금 징계하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광훈 목사 보수 천하통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해야 된다는 의견이 당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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