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재차 고소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전광훈 목사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종암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대표는 "한 달 전, 전목사를 고소하면서 추가 고소를 예고한 바 있다"며 "전목사가 자신의 거짓말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허위사실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황교안 전 대표와 전광훈 목사는 지난 2020년 총선 때 전목사 주도로 열린 태극기집회에 같이 연단에 서는 등 '태극기 브라더스'라고 불리며 돈독한 연대를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후로 둘의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됐고, 황 전 대표는 지난달, 전광훈 목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시 황 전 대표는 전목사가 "(황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0년, 공천을 대가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황 전 대표는 이번 추가 고소에서 전목사가 명절에 자신에게 상품권을 줬다거나 지난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과정에 금전이 오갔다는 등 전목사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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