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3년 신년 기획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호남 정치의 미래를 전망해 봅니다.
호남이 민주당 내에서조차 존재감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차기 총선을 1년 4개월 앞두고 호남 정치의 향후 전망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봤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호남 대표주자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송갑석 의원.
7명 후보 가운데 6등, 낙선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전북의 한병도 의원, 2021년 서삼석 의원에 이은 호남 대표 주자의 연이은 패배였습니다.
전당대회 당시 호남의 권리당원 수는 모두 41만여 명.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에 달하지만, 호남 당원들에게마저 지역 대표 후보는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역 안팎에서는 힘을 잃은 호남 정치를 실감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공진성 / 조선대 교수
- "수도권에 있는 당원들의 의견이 지역에까지 영향을 주는 관계가 뒤집힌 상황이 전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정치는 올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속에 지역 정치권이 얼마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민주당 공천에만 매달리며 권리당원 모집과 지도부 눈치 보기에만 나선다면 호남 정치의 쇠락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전 국회의원
- "대한민국 전체를 한번 책임질 수 있는 그런 큰 정치인이 되겠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서진정책 가속화와 양당 중심에서의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호남 정치에서도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DJ 이후 영향력과 존재감을 잃어가는 호남정치가 어떤 활로를 찾아낼 수 있을지, 2023년 정치권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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