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신년 기자회견 없이 조선일보와만 인터뷰..이런 대통령 처음 봐”[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3-01-02 15:45:06
    군사독재정권처럼 신년사만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들어가 버려..퇴행적 모습
    독단적 개혁은 절대 성공 못 해..야당과 협치하는 통 큰 대통령 되길 바라

    윤석열 대통령이 별도의 신년 기자회견 없이 신년사만 발표한 데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글쎄 한 40여 년간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군사독재정권처럼 신년사만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들어가 버리는 퇴행적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아마 조선일보하고만 인터뷰를 한 것은 그만큼 조선일보를 중시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비꼬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지금 대개 보면 조선일보에서 나오는 기사나 칼럼이나 사설을 상당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중시해서 국정을 이끌어 가더라 하는 것을 저는 느꼈다”는 게 박 전 원장의 냉소입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윤 대통령 신년사에 북한 문제가 빠진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도 전쟁, 김정은은 핵무기 사용 불사, 이렇게 하는 걸 보며 한반도 평화는 자꾸 멀어지고 전쟁의 공포가 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불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 신년사에 ‘협치’, ‘통합’ 같은 단어가 없는 것과 관련해 “집권 2년 차가 되도록 제1야당 대표를 대통령이 한번도 안 만난 전례가 있었냐”는 질문에 박 전 원장은 “이런 일이 없었죠”라며 “완전히 실망”이라고 답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내외를 관저로 초청해 의견을 교환한다거나 야당 대표나 지도부를 초청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대통령이 정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거라는 국민들의 믿음이 있었는데 완전히 실망”이라는 게 박 전 원장의 답변입니다.

    박 전 원장은 “국내 정치도 강대강, 남북관계도 강대강, 3대 개혁을 부르짖으면서 민주노총 전교조에 대해서도 강대강”이라며 “강대강으로 가면 지지도가 올라가더라 그런 생각에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대통령으로서 여유 있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서 불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독단적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전쟁으로 가는 극단이 아니라 외교적으로 대화로 풀어가는 그러한 남북관계를 정립해 주시고 제발 민주당과 정의당 야당과 협치를 하는 그런 폭넓은 통 큰 대통령이 되시기를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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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영
      박재영 2023-01-03 13:32:47
      대통령이 신년회견을 하고 안하고자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정이 있으면 신년회결을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트집좀 잡지말거라. 그런식의 사고방식을 하니까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전보다 훨씬 살기좋고 스트레스 덜하고 훨씬 공정하고 한 것이 중요한 것이니라. 솔직히 윤대통령의 반만큼이라도 앞으로 잘하거라. 정치는 진보의 전유물도 아니고 보수의 전유룸이 아니단다. 정치를 잘못했으면 당연히 정권교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단다..
    • 박미란
      박미란 2023-01-02 21:07:38
      조선방송이 윤을 도와주니 믿고 인터뷰했네.
      조선방송은 영원히 퇴출되어야 하는 신뢰도 세계 꼴찌
      방송국.... 뒤에서 1등 하는 언론인거 알고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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