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안젤리나 졸리,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도 포르노인가”..‘빈곤포르노’ 맹공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에 ‘나가 나가’ 김건희 여사 권력서열 1위”
- “빈 살만 왕세자 김건희 환대에 감사..사우디 보내서 외교적으로 잘 활용해야”
-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좁쌀 밴댕이 정치..초등학생도 아니고 유치”
- “삼성 등 대기업 MBC 광고중단 대놓고 압박..전두환 때도 아니고 폭거 자행”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대통령 전용기 mbc 기자 탑승 금지로 촉발된 대통령실과 mbc 사이 충돌과 갈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시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출근길 도어스테핑 약식문답 중단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약식문답을 중단하겠다. 안 한다. 이렇게 기자들한테 문자로 통보를 했는데. 일단 지난 금요일 18일부터 좀 복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때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하는데 어떤 기자가 탑승금지 두고 ‘선택적 언론관’ 아니냐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대통령이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라고 약간 냉소적으로 말씀을 하시면서 “핵심축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이간질을 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라고 세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우선 도어스테핑을 mbc 기자 때문에 이간질했기 때문에 중단한다.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업적 제1호를 포기해버리는 거예요. (제1호를 포기해요?) 이렇게 좁쌀 정치, 밴댕이 정치하면 되겠어요. 초등학생이 생일 파티 초청했다가 기분 나쁘니까 ‘너 오지 마’ 이게 어떻게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저는 국익을 해쳤다. 이런 얘기는 상대방인 미국 정부에서 ‘괜찮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잖아요. 나는 왜 이걸 문제 삼아가지고 이렇게 하는지 진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지금 대통령이 이거 할 때입니까. 이럴 때가 아닙니다. 김정은은 ICBM도 쐈고 핵실험 한다 하고. 우리 경제는 폭망했고. 외교가 얼마나 중요한 이때. 저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속 좁은 밴댕이 정치, 좁쌀 정치하지 마시고 크게 가라. 화내지 말고 하시라.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에서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를 보니까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라고 했는데 아마 여기서 언급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금요일 도어스테핑 끝난 다음에 mbc 기자랑 ytn 출신 홍보기획비서관이랑 설전하면서 ‘지금이 군사정권 시대냐, 부끄러운 줄 아셔라’ 막 이렇게 세게 붙었던데. 그거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그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니 기자와 대통령실 정치인 간에는 항상 긴장이 흐릅니다. 솔직히 말해서 기자 출신 앞에서 제가 이런 얘기 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기자라는 게 좀 정치인들이 볼 때 버르장머리도 없고 그런 게 있죠. 그렇지만은 기자는 그러한 직업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질문을 하는 거예요.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가수반이고 원수입니다. 그렇지만 기자는 ‘1호 국민’이에요. 기자가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면 답변하는 거예요. 저희 정치인들도 기자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은 1호 국민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민주주의에서 제일 중요한 게 언론 자유 아니에요. 윤석열 대토령이 헌법 운운하셨더라고요. 헌법 보니까 언론의 자유는 보장한다고 돼 있지만 기분 나쁜 기자 비행기 안 태운다는 건 없어요. 이래서는 안 됩니다.
△유재광 앵커: 대통령실에서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을 해야 된다고 했는데 mbc 쪽에 공을 던진 것 같은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건 공갈이죠. 공갈. (공갈이요?) 그리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한테 mbc 기자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도어스테핑 안한다. 이건 협박이죠. 왕따 시키려고 하는 이런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이건 대통령이 하실 일이 아니에요. 제가 몇 차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김대중 클린턴 대통령 회담을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데요. 미국 기자 두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한테 한 번 질문 클린턴 대통령한테 한 번 질문을 해야 되는데. 두 사람 다 루윈스키 스캔들을 질문을 하더라니까요. 그래도 클린턴 대통령이 표정은 처음에 참 당황스럽게 하더니 친절하게 계속 설명을 하더라고요. 한미 정상회담 석상에서 그렇게 질문하는 걸 보고 저도 굉장히 당황했어요. 어떻게 저럴 수 있는가. 그렇지만은 클린턴 대통령의 태도와 이런 걸 보고 ‘아 미국의 민주주의가 저래서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하는구나’ 했어요. 아니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 스캔들을 얘기했습니까. 뭘 얘기했습니까. 그걸 가지고 그러면 안 됩니다. 절대 그러면은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어요.
△유재광 앵커: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서 담대한 구상을 발표를 하셨는데. 국내 정치에도 좀 담대해지실 필요가 있겠네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mbc 하고 싸울 게 아니라 그런 밴댕이 정치 할 게 아니라 지금 박진 외교부 장관을 미국도 보내고 중국도 보내서 내년 1월 초 미중 외교부 장관 회담 전에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서 북한 미사일 모속해야죠 icbm 모속해하고 핵실험 방기를 시키는데 노력해야지 아니 지금 이 중요한 때 mbc하고 싸워서 나 도어스테핑 안 해 이건 뭐 초등학생이 할 일이지 이건 대통령의 길이 아닙니다.
△유재광 앵커: mbc 얘기 하나만 더 해볼게요. 김상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비대위 회의 모두 발언이 공개된 발언인데. 삼성 등 대기업들을 거명하면서 mbc 물주를 자임하고 있다. 광고 중단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예전에 이명박 정권 때는 뭐 이게 ‘그래도’ 라는 표현이 적당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이제 mbc에 대한 광고탄압 이런 게 있었는데. 그때는 국정원에서 약간 뒤에서 숨어서 모르게 이렇게 광고주들 회사들한테 압박을 넣고 그랬는데 여당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여당 비대위원이 광고 중단해라 선택이 아닌 의무다. 이거는 뭐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아마 그분은 달나라에서 온 것 같아요. 박정희 전두환 시대 때 그런 언론 탄압을 했어요. 아니 삼성이 mbc에 광고하는 것은 삼성의 권리고 자유입니다. 필요하니까 할 거예요. 그런데 탁 찍어서 한다고 하면은 그것은 아주 폭거죠.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대통령이 그러시니까 비대위원도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부전자전 아니냐. 윗물이 좋아야 아랫물도 맑은 거예요. 그래서 이런 건 하면 안 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뭐 대통령 발언 톤이나 정부 여당 이렇게 분위기 기조 같은 거 보면은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현실화해서 되겠어요. 만약에 삼성이 광고를 안 준다. 이건 권력에 굴복하는 거고 이건 안 되죠. 삼성도 그런 권력에 굴복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의 회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어떻게 됐든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을 탄압하고 광고를 탄압하는 그런 정권 그런 대통령은 성공 못한다. 정신 차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 돼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얘기 잠깐 해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 만찬 유튜브 동영상에서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의 어깨를 약간 툭툭 미는 듯한 치는 듯한 영상이랑 또 뭐라고 뭐라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장면이 인터넷에서 회자가 됐는데 그거 보셨나요? 혹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도 봤습니다. 일반적인 부부면은 남편한테 때리면서 나가라 할 수도 있고 얘기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대통령의 부인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것이 공개된 그 상태에서 그러한 언행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뭐라고 한 건지 들으셨나요.) ‘바이든, 날리면’ 이라고 해서 난리인데 저도 또 잡혀갈 것 같으니까 그건 모르겠어요.(웃음) 아무튼 보도에 보면은 ‘나가 나가’ 했다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가 액션이 또 동영상에 잡힌 것은 잘못이지만 G-20에 참석한 국가 원수들이 나가서 그렇게 전부 얘기하고 있는데 거기 자리에서 앉아 있을 필요가 왜 있어요. 이것도 나는 대통령께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만들었다고요?) 김건희 여사가 사인을 받고 ‘나가 나가’ 한 거죠. 그렇지만 그 액션이 좀 지나쳤다.
△유재광 앵커: 지금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 방문한 것 같고 여야가 급기야 무슨 뭐 ‘빈곤 포르노’ 얘기도 나오고 ‘대한민국 국모’ 얘기도 나오고 그러더니 국민의힘에서는 이제 누구냐 빌 게이츠 부인 멀린다 게이츠, 그다음에 안젤리나 졸리, 그리고 몇십 년 전에 사망한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진까지 다 끌어와서 이 사람들도 다 빈곤 포르노냐 뭐 이렇게 반박을 하던데. 이게 이렇게까지 해야 될 일인가요 근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빈곤 포르노라는 게 본래의 목적하고 우리가 듣는 일반적인 국민들이 듣는 포르노로 착각을 하니까 좀 가려서 썼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그렇지만은 그러한 원인을 김건희 여사가 제공했잖아요. 공식 행사는 두 번 다 안 가시고 거기 가셔서 그렇게 사진을. 그것도 기자들이 찍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딱 전속 사진사가 찍고 ‘이렇게 했다’ 하고 부대변인이 발표하니까. mbc 왕따 시키는 것도 문제지만은 좁쌀 정치, 밴댕이 속 정치 아니냐. 초등학교 같은 짓거리 하지 마라.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 김건희 여사 공방만 나오면 서로 이렇게 올인을 하는지 모를 것 같기도 하고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는데. 왜 그럴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권력서열 1위니까요. 대통령보다도 김건희 여사가 훨씬 언론 노출이 많고 또 그 양반이 그렇게 보이게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뭐 좋은 사진을 갖다 쓰는 것도 좋지만은 그런 인위적인 연출된 그런 것보다는 좀 청와대 대통령실 출입 기자가 사진을 찍게 하면 일거에 논란이 다 없어져요. 그런데 그렇게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다, 뭐 재키 케네디 코스프레다 이런 게 나오는 게 저는 근본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또 대통령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지 우리 국민들한테는 잘못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문을 해서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이랑 관저 회동을 했는데 그건 어떻게 보셨나요? mou도 꽤 많이 체결을 하고 40조 규모라고 그러던데 스물 몇 개.
▲박지원 전 국정원장: 글쎄요 사우디가 mou는 잘 체결을 하지만 실제로 계약으로 성사되는 경우는 굉장히 적어요. 지난번에도 그런다고 하는데. 거의 40조에 대한 그런 mou를 체결했으면 잘 후속 조치를 해서 성사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실제 mou 라는 게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실제 계약이랑 실행으로 이어지는 게 앞으로 좀 중요하겠네요? 그러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렇죠 mou는 mou니까 그냥 양해각서니까. 그래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김건희 여사가 호의를 베풀어준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맙다. 이렇게 했다면 저는요. 발상을 전환을 해서 사우디에 좀 가셔서 그러한 계약이 다 이루어지도록 적극적 외교를 했으면 좋겠어요.
△유재광 앵커: 그러면 또 난리 나지 않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뭐가 난리예요.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앞서서 뭔가를 또 한다고 하면 공인도 아닌데 라며 난리가?) 아니 그건 가시면서 상징적으로 가시는 거고. 이제 장관들이 가니까. 그렇게라도 해서 우리 경제가 살아야죠. 지금 어렵잖아요. 그런 일을 하셔야지. mbc하고 싸워가지고 ‘도어스테핑 안 해’ 이런 정치를 하면요 국민이 감동을 안 합니다. 만약 김건희 여사가 그렇게 해서 빈 살만 왕세자가 그렇게 감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잘 활용을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전에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도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도 다 했잖아요.
△유재광 앵커: 김정숙 여사 해외 단독 방문 일정 두고 엄청나게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비판을 했는데 비슷한 비판이 민주당에서도 나오지 않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글쎄 아니 그런 건 좀 성숙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니 나는 이번에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아세안 G-20 방문 성공적이다’ 했다가 저도 몰매 맞았어요. 그렇지만 성공한 건 성공한 거 아니에요. 그렇게 나가야지. mbc 때문에 도어스테핑 안 한다. 이게 무슨 그건 말도 안 돼요.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감사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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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22-11-21 19:09:08
수정 : 2022-11-21 1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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