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줄줄이 축소..가을철 행사ㆍ축제 안전관리 '비상'

    작성 : 2022-10-31 22:01:09 수정 : 2022-10-31 22:37:35
    【 앵커멘트 】
    이태원 사고로 남도의 가을철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국가적 애도 기간에 맞춰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곳도 많은데요. 이런 곳에서는 축제장과 행사장 주변 안전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부터 축제가 시작된 강진만 갈대축제 현장.

    평소 같으면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로 축제장이 떠들썩하지만, 여느 때와는 달리 조용합니다.

    갈대밭을 산책하는 관광객들만 드문드문 보일뿐입니다.

    강진군은 이태원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소규모 체험과 관람 위주로 행사를 축소했습니다.

    대신 안전사고에 대비한 순찰과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동 / 강진군 문화관광실장
    - "당초 예정했던 공연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체험장과 음식관만 운영하고 축제장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남에서는 영암 국화축제와 함평 국향대전도 부대행사를 취소했고, 이번 주로 예정된 해남미남축제는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축제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대인예술시장을 연기했고, 빅스포 야외 부대행사인 빛나는 마켓과 시립예술단의 각종 공연 등 13건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지역축제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등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신남 /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
    - "(행사장)입장과 퇴장 동선 확보를 해주고 거기에 안전요원을 배가로 배치하는 문제, 세 번째가 밀도를 낮추도록 지도해서 안전대책을 강화해서 점검하겠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교육청도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수련회, 수학여행 시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사전 교육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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