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전한 추석 밥상 민심은 무엇보다 '민생'이었습니다.
솟구친 물가와 폭락한 쌀값에도 정쟁만 일삼는 정치권에는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추석 연휴 동안 지역구를 돌아본 국회의원들을 이상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역 국회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매서운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습니다.
오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치솟은 물가부터 환율과 유가 등 불안한 국제 정세까지 타들어가는 경제를 살려달란 호소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민생에 대한 하소연은 정치권을 향한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질타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무능과 안일함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 "이런 윤석열 정부를 탄생하게 만든 너희 민주당은 도대체 뭐 했느냐. 180석이나 가져간 의원들이 있는데 왜 이렇게 나라가 어렵게 가고 있느냐. 양쪽에 대한 질책이 많죠."
시민들은 민생을 살피고,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해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농도 전남에서는 45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쌀값이 단연 화두였습니다.
농민들은 곧 햅쌀이 나오는데도 쌀값 정상화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국회에서 해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위원장
- "올가을 새로 출하될 쌀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민심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쌀값 폭락이 재현되지 않도록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성난 민심을 듣고 온 지역 의원들은 한아름 숙제를 떠안은 채 정기국회를 맞게 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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