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수특산물은 매년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영농ㆍ어업법인들이 농수특산물을 가공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면서, 가격 파동을 이겨내는 안정적인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잘 씻긴 양파들이 즙으로 만들어집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황토랑 양파즙 영농법인은 무안에서 생산되는 양파만을 사용합니다.
1년에 1,200t의 양파를 구매하면서 가격 폭락을 막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길동 / 무안 앙파 재배 농민
- "시세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죠. 양파 공장에서 많이 가져가니까 그 점은 조금 낫고요. 그래서 재고가 조금 없어지는 편입니다."
100% 양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간편한 스틱용을 개발해 미국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신재준 / 황토랑 양파즙 영농조합법인 대표
- "(시작은) 하나의 식품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냥 건강원에서 유통이 되는 것을 보고, 제대로 상품화를 해 놓으면 빛을 보게 되겠구나..."
신안의 한 영어법인은 민어 등 지역에서 잡히는 생선들을 반건조해 판매합니다.
지난해에만 77만 마리를 전국에 팔았습니다.
반건조를 통해 특정 계절에만 잡히는 생선들의 유통기간을 2년으로 늘렸습니다.
▶ 인터뷰 : 유영업 / 신안건정 영어조합법인 대표
- "활어나 선어로 (판매) 되면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공을 하면 2년간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민들과 지속적이고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을 받게 돼 어민들도 좋으실 겁니다."
농어민들이 매년 공급과 수요 예측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농수특산물 가공 상품이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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