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는 괴물'..김순례 복귀

    작성 : 2019-07-19 19:35:32

    【 앵커멘트 】
    5·18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표현한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오늘 당 최고위원직에 복귀했습니다.

    결국 당원권 정지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을 규탄하고 망언의원 3인방에 합당한 처벌을 촉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5·18유공자 모독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징계가 끝나 오늘 자동으로 한국당 최고위원직에 복귀해, 다음주부터 공식 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함께 징계가 논의됐던 이종명 의원은 제명 결정됐지만, 의원총회에서 확정이 안 돼 실질적인 징계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논의조차 못한 채 지난달 말 해체됐습니다.

    5달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5·18 단체는 망언의원 퇴출과 진상조사위 출범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최병진/5·18역사왜곡처벌 농성단
    -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국회로 거듭나려면 윤리특위를 재개하고 약속대로 망언의원 김진태·이종명·김순례를 제명하라"

    정치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이종철/바른미래당 대변인
    - "5·18망언 국회의원은 반성을 부정하는 박수소리에 올라타 일약 최고위원이 되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괴물집단의 오명을 씻기는 영영 어려워졌습니다."

    ▶ 싱크 : 장정숙/5·18 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
    - "대국민사과는 온데간데없고 망언 당사자의 사과도 없이 5·18유가족의 상처만 남게 된 형국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에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최경환/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5월문제에 대해 진정성이 없어 보입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김순례 의원이 당내 최고위원으로 정상 복귀하면서 '5·18 망언 논란'이 격렬하게 재점화됐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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