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붕괴2]늘지않는 외국인 투자유치

    작성 : 2017-02-09 18:32:05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은 162억 달러로, 우리 돈 18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외국인 투자유치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광주는 10년 전과 비교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반토막'이 났고, 전남은 무려 85%나 감소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십니다.

    지난해 95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CG1)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수도권은 61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215%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3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로 고작 5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CG2)
    특히 전남은 5억 6천만 달러에서 8천 1백만 달러로 무려 85%나 줄었고, 광주는 2천 2백만 달러에서 1천 1백만 달러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광주전남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반증입니다 .

    ▶ 인터뷰 : 주승용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고 '수도권 정비법' 마저 폐지한다면,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지방은 쇠퇴하고 사회적 기반이 붕괴 될 것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외자유치 노력이 필요하지만 국가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한 현실입니다.

    ▶ 인터뷰 : 허남식 /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 "자기 지역 권역의 발전을 위해서 많이 애를 쓰고 있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 문제는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외국인 투자유치 마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비수도권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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