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인권도시 포럼 개막....광주만의 잔치?

    작성 : 2016-07-21 20:38:07

    【 앵커멘트 】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광주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주요 인권도시와 단체가 줄줄이 참가하지 않으면서, 의미도 정체성도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를 주제로 광주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개막했습니다.

    30개국 62개 인권 도시대표와 NGO, 전문가 등 천여 명이 나흘 동안 환경과 여성, 장애인 등 8개 분야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됩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시장
    - "우리 포럼의 중심은 인권 도시를 향한 국제적 아젠다를 만들어서 도시별 경험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각 도시의 연대를 이끌어냄으로서 지구촌 가족들의 기본적 인권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

    하지만, 세계적인 인권 도시와 인권단체들이 줄줄이 불참하면서 안방 잔치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 최초 인권도시인 오스트리아 그라츠, 라틴아메리카의 대표 인권도시 아르헨티나 로자리오 등이 모두 빠졌습니다.(OUT)

    인권도시 태동과 확산에 중심축 역할을 해온 국제적 시민단체 등도 불참했습니다.

    매년 4~5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그동안 제기된 의제들이 얼마나 시민 생활에 반영됐는지는 의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가뜩이나 시민들의 관심도가 낮은 광주세계인권도시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례 / 전남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행사를 통해서 의제가 설정되고 그 의제를 실제 어떤 사업을 통해서 시민들이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부족합니다. "

    광주세계인권도시 포럼은 행정의 최우선 가치를 인권에 두고 광주와 국내외 도시 간의 인권 경험을 공유해 활용하다는 명목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째 개최 중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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