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겨울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에서는 병충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일부 농가에서 양파 노균병이 발생했습니다.
봄에도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방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의 한 양파밭입니다.
한 농민이 노랗게 잎이 변색된 양파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모두 노균병에 걸린 것으로, 한번 걸리면 빠르게 펴져 큰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윤태 / 전남 무안
- "옆 밭에 저기를 안 해서 그러니까 소독을 안 해서 그런가 많이 나왔어요. 회생을 못해요 그거는..무조건 뽑아내야 되거든요."
지난 겨울비 오는 날이 많았고 기온도 높았던 탓에 노균병이 발생한 양파가 일찍부터 발견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봄에는 평년보다 비가 잦고 습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노균병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3월 초부터 5월까지 노균병 발생이 평소보다 20배나 늘어 발병률이 15%에 달했습니다.
양파 농가는 직격탄을 맞았고 가격이 70%가량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서규진 / 무안군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팀장
- "4월 초부터 해서 7~10일 간격으로 이렇게 작용 기전이 다른 방제 약재를 꾸준히 살포를 해줘야 노균병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겨울에 이어 이번 봄에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돼 노균병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양파 농가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노균병 #양파 #기온 #잎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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