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사고로 멈춰서 있던 승용차와 SUV를 들이받는 등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과 이들을 구하려는 SUV운전자 등 3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SUV 운전자는 1차 사고 이후 차량에 갇힌 아이들을 구조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승용차 뒷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졌습니다.
고속도로에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고 관광버스도 앞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어제(17일) 저녁 7시 10분쯤 고창담양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드레일과 충돌하고 1차선에 멈춰선 승용차를 SUV가 추돌했고, 이어 관광버스 2대가 승용차와 SUV를 각각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와 승용차 운전자 B씨, 그리고 B씨의 6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승용차를 들이받은 직후 갓길로 피하는 대신 승용차에 타고 있던 부상자들 구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 안에는 B씨와 두 아들이 타고있었는데 첫째 아들은 A씨 등에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오던 관광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A씨 등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목격자분이 탑승자 3명 중에 1명을 도로 밖으로 구조한 상태였고 이때 충격 당시에는 모닝에 두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80대 관광버스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사건사고 #경찰 #고창담양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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