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어획 부진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어업인들이 초매식을 갖고 새해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분주하고 활기 넘치는 새해 첫 위판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린 목포수협 위판장,
백미터가 넘는 바닥에 갈치와 홍어 등 수십 종의 바다 고기가 길다랗게 펼쳐져 있습니다.
가격을 노래처럼 읊조리는 경매사의 기묘한 소리에다 중매인들의 눈치 빠른 손놀림으로 위판장이 금세 활기로 넘쳐납니다,
EFFECT/ 경매사의 호가음
갑진년 새해 첫 위판고는 무려 10억 8천만 원,
지난해 첫 위판 당시 1억 5천여만 원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을 올려 어업인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싱크 : 양경숙/안강망(강진호)어선 선주
- "지난해에는 유자망이 저조했어요. 올해는 유자망이든 안강망이든 모든 어선들이 청룡의 해를 맞아 사고 없이 만선하면 좋겠습니다."
초매식이 치러진 위판장 한켠엔 고사상이 차려졌습니다
저마다 절을 올리며 올 한 해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청용 / 목포수협 조합장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산업이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바다의 신, 청룡의 기운을 받아 어민들의 무사안전과 풍어만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태와 고수온 현상 등으로 어느 때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어업인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갑진년 새해 푸른 용의 기운으로 대풍어를 소망하며 오늘도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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