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기획2]광주에도 복합쇼핑몰 생긴다..어등산ㆍ전일방 개발 '순항'

    작성 : 2023-12-27 21:14:16 수정 : 2023-12-27 21:43:33
    【 앵커멘트 】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돌아보는 KBC 송년기획.

    그 두 번째 순서로 대선 이후 지역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사업 현황을 살펴봅니다.

    부지 문제로 발이 묶였던 대형백화점 건립은 예정 부지를 터미널로 변경해 논의의 물꼬를 텄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와 전일방 부지 재개발 사업 등은 큰 걸림돌로 보이던 행정절차마저 잇따라 통과하면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한 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곳은 그랜드스타필드로 대표되는 신세계 프라퍼티였습니다.

    18년간 공전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어등산 관광단지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해 스타필드와 관광시설을 짓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제3자 공모 절차까지 거쳐 최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2일 사전협상까지 마무리했습니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개장할 계획인데, 어려운 행정 절차를 이미 마무리한 만큼 스타필드 건립 사업은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 "다양한 휴양 레저 시설과 더불어 콘도 레지던스까지 결합된 명실상부하게 지역의 명소를 만들려고 그런 각오로 오늘 이 자리에 왔습니다."

    예정보다는 다소 지연됐지만 '더현대' 사업도 역시 순항 중입니다.

    전일방 부지 개발업체와 광주시가 줄다리기 협상 끝에 지난 19일 5천8백99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금을 약속하고 최종 확정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부지 매입이 관건인데, 개발업체와의 협상과정이 길어지면서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가장 극적인 반전은 광주신세계백화점의 확장이전 계획입니다.

    당초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로 옮기겠다는 사업안이 광주시로부터 반려 조치를 받은 뒤,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터미널 부지로 눈을 돌리면서 논의의 물꼬를 텄습니다.

    다만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터미널 부지를 통째로 개발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치며 신세계백화점의 계산이 복잡하게 됐습니다.

    신세계의 구상이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은 가운데 마냥 싫지만은 않는 눈치라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 싱크 :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신세계백화점 터미널 복합개발, 전방·일방 더 현대 광주,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를 남부권 최대 '관광·문화·쇼핑 랜드마크'로 2025년부터 착공할 준비를 마치겠습니다"

    광주 유통업계의 지형을 바꾸는 물꼬를 텄던 한 해로 기억될 2023년.

    다가오는 2024년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수 있을지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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