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건설업체들의 위기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건설수주액은 전년에 비해 9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4월 총선 이후 부동산 PF 대란을 우려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 2월 광주지역의 건설 수주액은 1,138억 원이었습니다.
1조8천억 원이었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무려 94%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공공부문에서는 46.6%가 감소했고, 민간부문에서는 95.1%가 줄었습니다.
공사비 급증에 이어 금리마저 상승하자 공사 발주와 수주 물량 모두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광주에서는 6곳, 전남 4곳의 종합건설업체가 사업 포기를 이유로 폐업신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폐업 신고 건설업체 대표(음성변조)
- "우리 현장에서는 공사비가 떨어질 이유는 하나도 없거든요.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서 공사비 인하까지는 안 갈 거예요. 그래서 이제 수지가 안 나오는 거죠."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가 더해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부담이 커진 가운데 '4월 위기설'의 확산으로 지역 건설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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