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덕분에 돈쭐이 났다는 음식점 점주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사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습니다.
강남에서 배달·포장 전문 대게집을 운영하는 작성자 A씨는 지난 12일 배달 앱을 통해 랍스터 배달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시간이 넘도록 배달기사가 배차되지 않았는데요.
결국 주문한 고객에게 사정을 전하자 고객은 주문을 취소하고 싶다고 했고, 결국 앱을 통해 주문은 취소됐습니다.
A씨는 죄송한 마음에 다시 고객에게 연락해 "음식이 조리된 지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먹는 데 지장은 없으니 지금이라도 보내드려도 되냐"고 물었고, 고객이 이를 승낙해 배달 대행을 통해 무료로 음식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A씨 가게로 뜻밖의 전화가 한 통 왔는데요.
음식을 시킨 이가 다름 아닌 가수 김장훈이었고, 직접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하는가 하면 다음 날 선물까지 들고 가게로 직접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이어 김장훈은 상호명을 공개하며 직접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김장훈은 "가게 잘못도 아닌데 배달비까지 사장님이 내시고 이럴 수가 있나. 정말 감사했다"며 "공짜는 안 좋아하는데 상황이 참으로 염치없게 되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김장훈의 게시글에는 수백 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등 화제를 모았는데요.
덕분에 대게집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출 1,500만 원을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뿌린 대로 거둔다더니 착한 마음으로 살면 반드시 돌아오나 보다", "선한 마음을 알아보고 보답받으셨다", "선행이 또 다른 선행으로 릴레이처럼 이어지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이지윤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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