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에서 김우진과 맞붙어 일명 '1점 궁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아프리카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가 한국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마다예는 현지시각 22일 인스타그램에 커다란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나는 이 국기를 좋아한다(J’aime le drapeau)"는 짧은 글을 썼습니다.
마다예는 지난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대결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경기는 김우진의 6대 0 압도적 승리로 끝났지만, 마다예가 2세트 마지막 화살을 과녁 가장 바깥쪽인 1점에 맞추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지며 눈길을 끈 겁니다.
이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노력해 올림픽 무대를 밟은 마다예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마다예의 조국인 차드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로 최빈국 중 하나입니다.
마다예 세계양궁연맹으로부터 활을 지원받았지만 열악한 상황속에 체스트가드 없이 민무늬 티셔츠 한 장만 입고 이번 경기 나섰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응원이 쏟아졌고 여러 도움의 손길도 전해졌습니다.
한국 양궁 장비 업체인 '파이빅스'는 선수 출신인 백종대 대표가 마다예를 직접 만나 후원 계약을 맺었습니다.
파이빅스는 활을 비롯해 체스트가드(가슴보호대), 핑거탭(손가락 보호도) 등 기본 장비와 맞춤 티셔츠 등을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다예의 한국행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세계선수권대회 초청이 추진되고 있으며, 광주시는 파이빅스 측과 논의해 마다예의 출전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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